9/12~9/13 속초로 휴가를 다녀왔다.
어디를 갈까 찾아보다가 오징어난전에서 먹는 오징어 회, 통찜, 물회가 유명하길래
바다 보며 먹는 오징어회에 꽂혀서 가기로 하고 정보를 찾아봤다.
오징어가 안잡히면 문을 안 열고 적게 잡히면 비싸고 해서 못 먹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보통 문 여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8시라고 어떤 블로그에서 봤는데
내가 갔던 일요일은 저녁 6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셨다.
네이버에 <속초오징어난전> 검색하면 9호 전화번호가 뜬다.
우리는 당일에 전화해보고 갔다.
열몇 개 가게가 있는데 다 비슷하게 운영하는 것 같다.
우리는 6시에 마감이라고 해서 4시쯤 택시 타고 가서 4시 30분쯤에 먹었다.
너무 늦게 가면 오징어가 다 팔리고 없을 수 있으니 넉넉하게 가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갔을때는 몇 군데는 오징어가 없었는데 그래도 고를 수 있을 정도였다.
우리는 18호 아바이호에서 먹었다.
너무 붐비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었다.
이미 여러 사람들이 소주와 오징어를 먹고 자리를 비운 모습이 많이 보였다.
바빠서 그런지 자리가 자주 치워지진 않았다.
야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좀 늦게 치워져서 그냥 다른 자리에 앉거나
다른 가게로 가거나 하는 모습을 봤다.
이 날 오징어 시세는 3마리에 2만 원으로 생각보다 저렴했다.
어떤 블로그에서는 1마리에 15,000원이었다고 봐서 기대를 안 하고 갔었다.
우리는 오징어회 2마리에 통찜 1마리 그리고 라면을 시켰다.
먼저 오징어회가 나왔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테이블에서는 예쁘게 찍히지 않자,친구가 바다 배경으로 찍어보라고 그릇을 들고 나가라고 용기를 북돋아준 덕분에 좋은 사진을 건졌다. 거마어 헤헤//
이 정도가 두마리인데 두 명이서 먹기 괜찮았다.
친구는 계속 먹기 좀 물리다고 했는데 나는 끝까지 잘 먹었다 ㅋㅋㅋ
내가 젤 좋아하는 청하를 시키고 먹는데
사실 맛은 뛰어나다 싶진 않았겠지만 야외에서 게다가 바다를 보며 먹으니 행복 그 자체였다 ㅎ
와사비 간장과 초장에 같이 찍어 먹는데
나는 초고추장에 먹는 게 더 맛있었다.
먹다가 한 10분 쯤 지났나? 통찜이 나왔다.
생각보다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였다.
오징어 찜을 이렇게 안에 먹물과 내장까지 먹기는 처음이었는데
고소한 냄새 나는 게 맛있었다!
우리는 사람이 빠진 후에 입장에서 음식이 바로바로 잘 나왔는데
우리 뒤로 4팀 정도가 새로 왔는데 음식이 좀 더디게 나왔다.
그리고 체계가 잘 안 잡힌 느낌이었던 게
음식을 일단 가져오시고 어디가 먼저 왔는지 손님들에게 물으시고 서빙을 하셨다.
잘못하다간 손님들끼리 싸움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가기 전에는 불친절 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좀 걱정했는데
친절하긴 무척 친절하셨다 ㅎㅎ
오징어회 2마리에 통찜 1마리를 먹었을 때는 배가 부른 느낌은 없었는데
친구는 오징어가 좀 물린다며 라면 하나 추가하자고 해서
콜! 하고 그냥 라면을 꼬들하게 주문했다.
여기에 먹물 잔뜩 묻은 오징어 통찜 하나를 넣고
국물을 마셔보니 오~~ 맛있었다.
청하 한병 다 비우고 나니
와보길 잘했다 싶었다.
다음에 또 방문할 의향도 있다!
주문 마감이 되어도 계산 후에는 앉아서 각자 먹고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전등이 없으니 따로 후레쉬를 가져가는 것이 꿀팁이라고 함
택시 타고 오징어난전이요~ 하면 기사님이 바로 열었냐고 물어보심 ㅎㅎ
오징어난전 데려다줬는데 안여는 경우가 여럿 있었나 보다.
1. 가기 전에 네이버에 <속초오징어난전> 검색 후 나오는 전화번호에 전화해보고 갈 것
2. 두 명이서 회 2마리, 통찜 1마리는 좀 적은 느낌이었음
3. 오징어가 다 떨어질 수 있으니 넉넉하게 갈 것
4. 9/12 일요일 오징어 시세는 3마리 2만 원이었고 저녁 6시까지 운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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